미르의 도서관

노래 잘부르는법

2019. 11. 8. 23:25


들어가기에 앞서..

많은 분들이 노래 잘부르는법을 수 많은 노력과 정보 검색에 힘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과거에 다양한 영상과 글들을 보면서 혼자 독학하면서 실수와 착오도 많이 하면서 배웠습니다. 그런 경험을 기반으로 해서 오늘은 노래 잘부르는법에 대해서 함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니며, 단지 어린시절부터 보컬에 관심이 많았고, 대학교 때 밴드보컬을 했었습니다. 그 당시에도 전문적인 교육없이도 잘 부른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전문가나 가수분들이 보기엔 턱없이 부족하고, 많이 뒤쳐질 수도 있다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컬과 관련된 전문적인 직업을 꿈꾸고 있는게 아닌, 단순 동네노래방 대장이라도 되고 싶다면 제 노하우와 경험들이 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포스팅 하나에 노래 잘부르는법을 전부 담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만약 내용이 필요 이상으로 길어진다면 2탄,3탄으로 이어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먼저 기본적인 내용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심화과정순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1. 노래를 많이 들어야 한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당연한 말인 동시에 노래에 대한 욕심이 있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평소에도 많이 듣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가장 기본적으로 박자나 음정 자체가 아예 맞지 않는 상태라면 그건 필시 노래를 잘 듣지 않아서일겁니다.(음치는 예외) 그냥 게임을 하면서 듣거나 책을 읽으면서 듣는 등 아무 생각없이 듣는게 아닌,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어느 가사에서 숨을 쉬고, 어디에서 소리가 바뀌며, 어디에 어떤식으로 박자를 구성하는지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마 노래 잘부르는법을 찾아오신 분들 중에서도 이런 부분에 전혀 귀 기울이지 않고, 그냥 멜로디가 좋아서 듣거나 혹은 가사를 읍조리며 듣거나 정도일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인식을 넘어서 좀 더 디테일하게 듣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실제로 A4에 가사를 전부 적어놓고, 노래를 들으면서 숨쉬는 구간을 한번 체크해보시길 바랍니다. 잘 들어보면 특정 가사 직전에 '스','허' 등과 같이 숨을 마시는 소리가 들립니다. 또한, 박자 같은 경우엔 선천적으로 감각이 뛰어나신 분들이 있는 반면, 전혀 감을 못잡는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저는 드럼 소리를 유심히 들어봐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통기타를 처음 칠 때, 많이 하는게 메트로놈이라는 기계를 틀어놓고, 박자에 맞춰서 기타줄을 튕기는 걸 많이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노래도 많이 들으면서 박자에 대한 감을 익힐 수 있는데, 만약 본인이 그게 전혀 안된다고 한다면 드럼 소리에 유심히 귀를 기울이면서 박자에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노래 잘부르는법을 검색할 때, 많이 보이는 방법 중 하나가 '카피'입니다. 즉, 노래 한곡을 정해서 그 가수가 부르는 창법, 숨쉬는 구간, 바이브레이션 등을 따라하는건데, 제가 생각할 때도 상당히 실력을 빨리 올릴 수 있는 방법입니다. 중요한건 모창이 아니라는 겁니다. 창법 자체를 따라할려고 노력을 해야지 목소리톤 자체를 억지로 바꿔서 따라하는건 잘못된 노래 습관을 들일 확률이 높습니다.


2. 몸을 만들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몸은 헬스를 해서 얻을 수 있는 근육 따위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바로 노래를 할 수 있도록 몸을 최적화시켜주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분명 노래 잘부르는법을 찾지 않아도 선천적으로 뛰어난 분들이 계실겁니다. 이와 반대도 마찬가지구요. 여기서 큰 결정 요소 중 하나가 성대와 몸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감각적인 부분은 어떻게 성장시킬 길도 없고, 아마 있다고 해도 굉장히 긴 여정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고음을 낼 수 있도록 성대를 단련시키고, 복부와 하체를 성장시키는 훈련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의지의 차이일 뿐이죠. 우리는 가수나 전문가가 아닙니다. 물론 노래 잘부르는법에 대한 욕심이 크다면 그만큼 많이 연습하면 되겠지만, 난 당장에 초심자에서 벗어나고 싶다거나 혹은 노래방에서 좀 부른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 정도라면 시간의 대부분을 할애하거나 하는 노력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해주는 것이 당연히 빠른 성장에 도움이 되겠죠. 그러기 위해서 전 호흡법 하나를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이건 유튜브에서도 보컬 강의를 보다보면 자주 나오며, 저는 대학교 밴드 시절에 선배들이 가르쳐줘서 배웠습니다.

먼저, 숨을 자기가 들이쉴 수 있을만큼 최대한 들이쉽니다. 중요한건 배 안쪽까지 숨을 밀어넣어야 하는건데 가슴에만 머물러있으면 안됩니다. 만약 어떤 느낌인지 모르겠다면 '허'라는 발음으로 숨을 단번에 들이마신다는 느낌으로 배에 채워보세요. 그럼 감이 바로 오실겁니다. 그 후에, '스'라는 소리를 내며, 배에 있는 공기를 조금씩 내뱉습니다. 중요한건 일정한 공기의 흐름으로 내뱉어야 하며, 입술 모양이나 치아 사이의 간격을 조정해서 일정한 소리를 내는게 아니라, 배에서 빠져나가는 공기 자체를 조절해서 내뱉는겁니다. 즉, 상당한 뱃심이 들어가면서 꽤나 힘들겠죠? 그래서 윗몸일으키기나 플랭크 같은 복근을 단련시켜주는 운동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 호흡법을 꾸준히 해주시면 노래 잘부르는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속시간을 늘리고, 숨을 많이 쓰면서도 해보고 조금 쓰면서도 해보면서 들이마시고, 내뱉는 호흡 자체에 익숙해지셔야 합니다. 

흔히 보컬 학원에 갔더니 3개월 동안 호흡연습만 시키더라라는 글은 많이 보셨을겁니다. 그게 잘못된게 아니라 당연한겁니다.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는 성대나 몸 상태가 아닌데, 아무리 가르친다고 해도 그 효율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먼저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도록 최소한의 상태로 만들어놓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죠.


3. 녹음하기

아마 노래 잘부르는법을 찾아오신 분들 중에는 단 한번도 녹음하기를 해본 적이 없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하지만 실제로 녹음을 해보면 내가 얼마나 부족한지 어떠한 부분이 잘못된건지 생각보다 많은걸 느끼고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내가 내 목소리를 듣는 것 자체가 민망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귀찮아서 금방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 한번만 해보셔도 제가 왜 녹음하라고 했는지 충분히 아실겁니다. 그만큼 노래를 부를 때, 지금 내 귀에 들리는 소리와 녹음으로 들리는 소리에는 큰 격차가 있습니다. 물론 어디에서 부르는지 어떤 어플을 쓰는지에 따라서 분명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큰 방향성 안에서는 문제점을 발견하실 수 있을겁니다.

또한, 자기만의 톤을 찾는데도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보통 저음이든 고음이든 목소리톤이 바뀌면 안된다라고 말을 많이 합니다. 만약 과도하게 바뀌는 타입이라면 실제로 목을 잘못 쓰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그냥 노래 잘부르는법을 익혀서 노래방에서 가왕이 되는게 목표인 사람들입니다. 즉, 제가 생각할 땐 목소리톤을 유지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대방한테 듣기 좋은 소리를 내는겁니다. 자기가 어떤 성대 위치에서 어떤 두께로, 얼마나 호흡을 써서 부르는게 남들이 듣기에 좋은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끊임없이 녹음을 해서 들어야 하며, 고쳐나가야 합니다. 옆에 조력자까지 있다면 훨씬 좋겠죠?


4. 다양한 장르를 연습해보자

글을 쓰다보니 내용이 길어져서 오늘은 원론적인 얘기만 하고 끝내야 할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다양한 장르를 연습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은 발라드에 꽂혀서 혹은 락이나 락발라드에 꽂혀서 이것만 죽어라 연습하시는 분들이 있을겁니다. 물론 특정 장르의 연습을 통해서 숙련도를 올린다는건 정말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다른 장르를 불러봤을 때, 나한테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는 경우도 정말 많습니다. 

예를 들어, 락을 좋아하는 사람은 고음에 너무 꽂혀있어서 중음이 빌 때가 많은데 발라드를 불러보면 느낄 수 있습니다. 노래 잘부르는법을 위해서는 저음이나 중음,고음까지 전부 자연스럽게 소리가 나와야 하는데 특정음이 비게 되면 부를 수 있는 노래폭도 좁아지고, 더 높은 성장을 위해서도 걸림돌이 됩니다. 따라서, 스스로 느끼고, 케어하기 위해선 장르는 물론 외국 노래까지도 해서 많이 듣고, 불러봅시다.



정리

지금까지 노래 잘부르는법에 대해서 쭉 설명해드렸습니다. 가장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내용만 다루긴 했지만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기본기가 튼튼해야 다음 것을 배우는데도 빨리 익힐 수 있으며, 오랫동안 기억에 남습니다. 마치 수학 문제를 풀기 위해서 개념부터 시작해야 응용이 가능한 것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가끔씩 주위에 정말 뛰어난 재능으로 잘 부르는 친구들이 있을테고, 부럽기도 할겁니다. 그 친구들 중에서는 정말 선천적인 사람도 있겠지만 여러분이 모르는 노력을 꾸준히 해온 사람도 분명 있을겁니다. 노래 잘부르는법은 쉬운 것 같으면서도 노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이루기 힘든 일입니다. 

따라서, 차곡차곡 쌓아간다는 느낌으로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나아간다면 여러분들도 노래방 가왕 정도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목을 혹사시키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계속해서 소리를 내게 된다면 당장에는 노래를 잘 부르는 것 같고, 빨리 향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후, 성대결절 등이 오게 되었을 때는 오랫동안 쉬어야 하기 때문에 결국엔 같은 길을 쭉 돌아가는 것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의 성대를 소중히 여기면서 노래 잘부르는법을 열심히 연습해가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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