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의 도서관



 개요


유명한 영화 중에서 인셉션이라고 있습니다. 자각몽 꾸는법을 찾는 분들은 대부분 오컬트 카페의 회원 혹은 최근에 이 영화를 보신 분들이겠죠. 실제로 자각몽이란게 존재는 하는지 단순 픽션은 아닌지 많이 궁금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군대에 있을 때, 휴가를 나왔다가 우연히 보게 됬었는데 상당히 신기했었습니다. 제가 원래 이런 미스테리나 고대유적 등을 좋아하는 탓도 있었지만 아시다시피 군대는 굉장히 심심한 곳입니다. 요즘이야 피시방이라던가 노래방이라던가 놀거리가 늘었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할게 없었습니다.


제가 처음 접했던건 군인들이 쓰는 커뮤니티 비슷한 곳이 있었는데 거기에 오컬트 전문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거기서 처음으로 자각몽 꾸는법을 보고 직접 시도해보게 되었지요. 안 믿는다, 거짓말 하지마라라고 하셔도 제가 증명할 방법이 없으니 어쩔 수 없지만 저는 실제로 군대에서 루시드드림이라고 불리는 자각몽 꾸는법을 익혔습니다.


지금은 그 때만큼 잘하지는 못하지만 마찬가지로 자각몽 상태로 빠지는 정도는 가능합니다. 그럼 과연 어떻게 해야 자각몽을 꿀 수 있는지, 그리고 이와 관련된 기본적인 설명과 부작용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저는 어디 블로그나 카페에서 정보를 찾아서 올리는게 아니라, 저의 순수 경험담과 기억하는 정보를 토대로 설명해드리는겁니다. 


따라서, 전문적으로 훈련하거나 공부하시는 분들하고는 다소 설명이나 견해가 다를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나무위키 같은 곳에 나와있는 정보를 복붙하는 글하고도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1. 자각몽으로 진입하기 위한 2가지 방법





자각몽을 꾸는법을 알기 위해선 우선, '딜드'와 와일드'라는 개념부터 알고 있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엔 '와일드'의 방식으로 꿈을 꿨지만 사실 딜드가 좀 더 강력하다고 알려져있긴 합니다. 딜드는 꿈을 꾸는 도중, 이곳이 내가 꿈이라고 스스로 자각하는 상태입니다. 


이를 위해서 보통은 꿈일기와 RC를 하라고 많이 알려져있습니다. 꿈일기는 말 그대로 내가 꾼 꿈에 대해서 일기를 쓰는겁니다. 잠에서 깨자마자 글부터 쓰는 습관을 들이시면 됩니다. 처음엔 아마 쓰라고 해도 2줄,3줄이 고작이고 그것마저도 잘 기억이 나질 않으실겁니다. 최대한 내가 봤던 색감이라던가 물체, 사람 위주로 기억나는건 모조리 다 적어주시면 됩니다. 이런식으로 꾸준히 쓰다보면 어느새 꿈에 대한 기억이 상승해서 줄줄이 쓰게 된다고도 많은 후기가 올라와있죠. 


RC는 인셉션 영화로 치면 토템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팽이를 돌려서 지금 이곳이 현실인지 꿈 속인지 판단하는 장면을 보셨을겁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지금이 현실인지 루시드드림 중인지 알기 위해서 하는 행동인데 리얼체크의 줄임말입니다. 


가장 많이 하는게 손가락 중에서 중지를 뒤로 꺾어보는건데, 정말 특수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중지가 손목까지 닿지는 않을겁니다. 하지만 꿈 속에선 이게 가능합니다. 그럼 왜 그걸 구지 구별해야하는가? 라고 물으신다면 이후에 부작용을 설명할 때 같이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쨌든 꿈일기와 RC를 계속 하다보면 꿈을 꾸는 상태에서 자각을 하는 경우도 점점 잦아진다고 합니다. 즉, 내가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무의식 중에 깨닫게 되는거죠. 


이에 반해, 와일드의 경우는 이미 꿈으로 들어가는 시점에 나는 자각몽이란걸 인식하고 있는겁니다. 제가 제일 처음으로 성공했던 방법이기도 하고, 초보자도 와일드를 사용하면 굉장히 쉽게 루시드드림에 대한 감을 익힐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 이걸 쉽게 접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헌병이라는 보직 때문이었습니다. 크루 근무를 하는 헌병은 매일 매일 자는 시간이 틀립니다. 오후 11시부터 새벽 4시까지 근무가 있는가 하면 새벽 4시부터 아침 8시까지 하는 근무도 있습니다. 보통은 2일 혹은 3일에 1번씩은 무조건 새벽 근무를 뛰어야 하며, 그래서 헌병으로 다녀오신 분들 중에는 의외로 불면증이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몽롱하고 피곤한 상태에서 와일드를 사용하게 되면 훨씬 더 쉽게 루시드드림이 가능합니다. 만약 자기가 평소에 가위눌림까지 많이 경험해봤던 사람이라면 2~3번만에 성공할지도 모릅니다. 사실 이 글을 읽으면서도 아직까지 이해를 못하는 분들이 대부분일겁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자각몽 자체를 경험해본 적이 없어서일텐데요. 이제부터 자각몽 꾸는법을 '와일드' 방법으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2. '와일드' - 루시드드림 하는법 





위에서도 말했지만 피곤한 상태나 몽롱한 상태에서 훨씬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위눌림 상태를 잘 기억해두시면 좋습니다. 일단, 침대에 편하게 누워봅시다. 그리고 의도적인 가위눌림 상태로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몸이 정말 피곤할 때는 의도하지 않아도 많이들 당할텐데, 이걸 의도적으로 할려고 하면 처음엔 잘 안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이 두손을 혹은 인형을 가슴 위에 얹어두고 자는 것입니다. 루시드드림을 더 빠르게 배울 수 있을겁니다. 만약 가위눌림 상태로 들어왔다면 여기서부터가 정말 중요합니다. 


보통은 무서워서 안 움직이는 몸을 이리저리 흔들려고 한다던가 발버둥을 치려고 하는 경우가 열에 아홉입니다. 근데 이렇게 하는게 아니라, 그 가위눌림 상태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으셔야 합니다. 처음엔 무서워서 안되는데 딱 한번만 이겨내면 그 뒤부터는 자각몽 꾸는법이 굉장히 쉬워집니다. 개인적으로 가위눌림은 귀신이 이유가 될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수면 장애의 일종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또, 그렇게 생각하셔야 버틸 수 있습니다. 이 때, 가위눌림을 가만히 받아들여야지 그냥 무시하고 자버리는 것도 안됩니다. 의식은 계속 있는 상태여야 합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전 10초 정도 받아들이고 나니 환청이 들렸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대부분 환청이 들립니다. 저도 제일 처음 자각몽 꾸는법을 글로 배울 때, 전혀 믿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실제로 내가 성공했을 때, 그대로 경험하는걸 보고 상당히 신기했습니다. 제가 들은 환청은 뱃고동 소리였는데 깜작 놀라서 깰 정도로 크게 들립니다. 


제가 군대에서 처음 할 때, 가위눌림을 받아들이고 환청까지 듣는데 성공했지만 너무 크게 들려서 깜짝 놀라서 깨서 실패했었습니다. 여기서도 중요한건 앞으로 일어날 반응을 미리 인지하고 있어야 놀라지 않고, 계속해서 루시드드림이 가능합니다. 환청이 크게 들려도 아까와 같이 그대로 듣고 있으시면 됩니다. 이것도 10초 가량 들렸던 것 같습니다. 이 과정이 끝나면 드디어 루시드드림 상태로 입성할 수 있습니다. 사실 진짜 시작은 여기서부터입니다. 


사람마다 표현의 차이가 있지만 전 유체이탈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실제로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다만, 굳이 비유를 찾자면 이 단어가 제일 적절한 듯 싶습니다. 시작은 항상 누워있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움직이기 위해선 실제로 몸을 움직이진 않지만 내 몸이 붕뜬다는 느낌으로 움직여야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루시드드림을 배울 때 전혀 감이 안왔지만 한번 성공하고 나서 어떤 느낌인지 익히게 됬습니다. 유체이탈이라는 표현이 제일 정확할 거 같고, 이건 직접 한번 해보셔야 아! 이런걸 말하는거였구나라고 생각하실겁니다. 


일어나는 것까지 성공했다면 이제 본인이 원하는걸 생각하시고 이루시면 되는데, 이것도 사실 일종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제가 제일 처음 성공했을 떄는 손 위에 불이 생기는 것과 큰 나무를 내 바로 앞에다가 소환하는 것까지 하고 깨버렸습니다. 사실 글만 읽으면 말도 안된다는거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근데 사실인걸 어떻하겠습니까? 


루시드드림을 꾸는 도중에는 감정의 변화가 있어서는 안됩니다. 뭔가에 놀란다던가 감정이 격해지는 순간 바로 자각몽에서 풀리더라구요. 그래서 훈련이 필요하다고 하는겁니다. 우선, 루시드드림으로 진입하는 방법에 익숙해진 후, 자각몽 속에서 내 의지대로 움직이고 오래 유지하는 훈련을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리를 해보자면

(1) 의도적인 가위눌림 상태에 들어간다(가슴 위에 손이나 인형을 얹고 잠)

(2) 가위눌림에 들어가면 벗어날려고 하지 말고 그대로 받아들인다.

(3) 뱃고동 같은 환청이 들린다(굉장히 소리가 크지만 참아야 한다)

(4) 루시드드림에 성공하면 내 의지대로 움직이는 법을 연습해야 한다.

(5) 자각몽 상태에서 감정이 격해지면 꿈에서 깨어나게 된다.



3. 루시드드림의 부작용?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선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경험담이 많이 나오며, 저 또한 뚜렷하게 느꼈습니다. 일단 가장 큰 나쁜 점 중 하나는 굉장히 피곤하다는 겁니다. 꿈은 꿈인데 내 의지가 생생하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즉, 제대로 된 수면을 취하고 있는게 아니라는거죠. 덕분에 루시드드림을 한 다음 날은 완전 저텐션으로 다녔습니다. 딱 밤샌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안 좋은 점은 현실이랑 꿈이 점점 헷갈린다는 겁니다. 저도 심한 편은 아니였지만 많이 할수록 느껴졌습니다. 일화 중 하나를 들어보자면 몸이 피곤했던 날, 루시드드림을 시도했고 성공해서 일어나는데까지 성공했습니다. 근데 이게 꿈 속에서 내 의식을 이용해서 일어나야하는데 그게 아니라, 실제 내 몸을 일으켜서 일어난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아 실패했구나 생각하고 다시 할려고 누웠는데 가만 생각해보니깐 전 실제로 몸을 일으킨 적이 없었습니다. 즉, 꿈에서 한 행동을 현실해서 했던 행동이라고 착각한 것입니다. 이런 적이 갈수록 늘어났습니다. 


물론 심하거나 뭔가 큰 일이 일어날 정도의 착각은 없었지만 피로가 점점 쌓이는게 느껴졌고, 그래서 결국 루시드드림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해보시면 정말 신기한 경험이고 재미도 있습니다. 저도 고수분들처럼 오래 유지하지는 못하지만, 즐거울만큼은 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그 피로감이 점점 중첩되면서 면역력도 약해지고 체력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물론 교대 근무 탓도 있었겠지만 어쨌든 이런 이유로 인해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4. 마무리





지금까지 자각몽 꾸는법과 부작용 등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경험이며, 과거에 제가 했던 방법들을 떠올리며 쓴 글이기 때문에 보시는 분 입장에선 신빙성이나 신뢰성이 전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냥 지식인이나 나무위키에서 퍼온 글은 아니며, 실제로 성공한 제 후기입니다. 


와일드 방법으로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건 의도적으로 가위눌림 상태로 만들줄 아는겁니다. 이게 처음엔 무슨 말인지 이해도 안되고, 잘 되지도 않지만 한번 익숙해지면 그 다음부턴 꽤나 쉽습니다. 그리고 언급했던대로 좀 더 자유자재로 자각몽을 꾸고 싶다면 계속된 훈련이 필요합니다. 분명 신기한 경험이였고, 즐거웠지만 너무 잦은 루시드드림과 건강을 생각하지 않는 무분별한 자각몽은 본인의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음을 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이 글이 사실이 아닐거 같다면, 그냥 재미로 한번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자각몽에 대해서 떠올리고나니 갑자기 인셉션을 보고 싶어집니다. 이번 주말에는 루시드드림을 영화 속에서 간접적으로라도 체험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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